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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 레셰프 : 초저가 대학 학위
Shai Reshef : An ultra-low-cost college degree


OCW (Open CourseWare)가 소개된지 아주 많은 시간이 흘렀다.
우리가 이름만 들어도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미국 대학들에서 시작된 이 프로젝트들을 통해
영어를 할 줄 알면 누구나 학위를 딸 수 있다.

MIT OpenCourseWare

MIT OpenCourseWare



그리고 이 강연의 강연자인 샤이 레셰프가 설립한 University of the poeple은 학위를 얻는데 까지 4000달러면 충분하다.
이 돈은 모두 40번의 시험을 치르기 위한 응시료일 뿐이다. 우리나라의 대다수 사립대학 공대의 한학기 등록금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University of the people

University of the people



이런  OCW 또는 웹상의 대학들은 개개인의 가능성을 희망으로 변화시켜주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옛날 어른들에게 이런 말을 듣곤 한다.

   "저 사람은 좀 더 배웠으면 나라를 살 사람이다."

그렇다 우리나라는 정말 어려운 시기를 거치면서 자신의 재능과 감각을 미쳐 알 새도 없이 생업의 전선에 뛰어든 사람들이 많다.
극한의 상황에 놓인 내전 국가들이나 빈국들은 지금도 그런 상황이다.
이런 상확 속의 사람들이 인류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해낼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분명 기회가 주어져야한다.
어른들이 가끔 하던 위와 같은 말이 자취를 감추게될 날이 서서히 다가오길 바란다.

이미 여러 매체에서 대학의 붕괴에 대해 논하고 있고 이런 대학의 붕괴는 대학의 물적 양적 붕괴일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최고의 석학들과 눈을 마주치며 호흡할 수 있는 것의 가치는 그들이 내는 학비만큼의 값어치를 한다는 데는 동의한다. 하지만 이런 붕괴 과정을 통해 대학은 환골탈퇴하여 더욱 알찬 교육을 할 수 있는 형태로 바뀌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대학은 점점 좋은 학생을 받기 어려울 것이고 잊혀질 것이라 생각한다.

관심도 없는 분야를 전공하여 잘 알지도 못하면서 전공자라는 명함만 내세우는 일이 사라지길 절실히 바라는 한 사람으로서 이런 변화는 정말 반가운 것이다.
억지로 쑤셔넣은 경험치 쌓기 같은 학점 채우기에서 벗어나서 정말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우고 사람들과 교감하고 그것을 통해서 이로운 일을 할 수 있다면 그보다 멋진 일은 없을 것이다.

쌩뚱맞지만 오늘도 역시 이런 일들을 가능하게 한 21세기의 이오니아 "인터넷"에 감탄한다.

나는 게으름을 핑계로 항상 영어를 소홀히 했다. 요즘 이런 강연을 들을 때마다 후회막심이다.
언젠가 TED를 자막 없이 볼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그리고 언젠가 꼭 하고 싶던 것들 꼭 알아야만 하는 것들에 도전하겠다.
통계, 병리, 분자생물, 면역, 생리, 뇌, 정보, 사람......

늦은 밤 15분도 안되는 강연은 오늘도 나를 반성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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