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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다닐 때 친구와 함께 인공혈관 지지체(scaffold)를 제작했던 기억이 있어 글을 써봅니다.
실제로 몸에 넣을 수 있는 물건을 만든 것은 아니지만 정말 재미있던 실험이었습니다.
요즘 임플란트라고 하면 막연하게 치과용 임플란트를 많이 떠올리게 되는데, 몸 속에 들어가는 모든 인공물을 임플란트라고 하지요.

몸에 넣는 삽입물에는 유기재료에서 무기재료까지 다양한 것이 있습니다. 최근 생명과학과 공학의 원리를 이용하여 이용하여 손실된 기관의 기능을 복원 혹은 보존을 목적으로 생물학적 대체물의 재생에 적용되는 학문간상호 협조를 필요로 하는 분야인 조직공학이 발달하면서 새로운 조직 성장 요구를 충족하는 적합한 분해율을 지닌 3차원 구조의 지지체를 통해서 조직을 재생하는 방식의 치료법도 연구되고 있습니다.

예전에 포스팅한 적이 있는 Anthony Atala의 강연 속 (http://kkoseul.tistory.com/60 )의 인공장기도 그런 것이죠.
  
저는 전기방사라는 방법을 이용해서 수 마이크로 미터 단위의 가느다란 폴리우레탄 실(fiber)을 만들어서 둥근 쇠봉에 코딩하여 혈관 지지체를 만들었었습니다.  

 

Electrospinning method

Electrospinning method



그리고 전자현미경(FE-SEM)으로 그 단면을 촬영해보는 좋은 기회도 얻었었죠.
결과는 ... 실이 떡이 되서 비드(Beads)가 보여 안타까웠지만요 
아래 사진에 보이는 fiber 사이 사이의 기공에서 세포들이 자라게되고 나중에는 이 지지체가 분해되면서 완전한 조직으로 회복하게 되는 원리입니다.
 

scaffold1

scaffold2

마지막으로 수압으로 언제까지 견디나 실험도 했었지요.. 
이때 에피소드가 있었던게 저는 갑자기 물이 새길레 엄청 실망하고 교수님께 저희가 실험에 실패한것 같다고 말씀 드렸더니
교수님曰 : 바보야 물이 새야 세포도 살지 막혀 있음 우째 살끼고!!ㅋㅋ 
이러 사연이었네요 ㅋㅋ 
 

compliance test

Compliance test


학부 수업 중의 실험이었지만 정말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모든 의공학도들 화이팅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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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와 문명  (0) 2011.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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