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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화학(Clinical chemistry)은 진단 및 치료 그리고 그 예후의 판단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대부분의 체외진단(IVD:In Vitro Diagnosis)에 화학과 광학이 접목되어 있습니다.
이런 검사들은 진단검사의학과 또는 병리과 등에서 진행되지요.

제가 아는 한은 몇몇 경우를 제외 하면 병원 검사실에는 어떤 샘플 또는 샘플과 반응하는 물질의 화학적 성질을 이용해서 광학적으로 검출 하는 방법에 대부분인것 같네요.

그럼 이런 체외 진단을 위해서 사람 몸에서 어떤 것들을 검체로 사용할까요??
간략히 하면 인체의 거의 모든 부분에서 다양한 형태의 검체(Specimen)를 채취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 부터 나열해 보겠습니다.

■ 혈액(Blood)
  혈액은 가장 대표적인 Specimen 입니다. 혈액학, 임상 생화학, 면역학, 독성학 등등 거의 모든 검사에서 사용합니다.
  간단하게는 혈구검사, 혈당검사 등이 있습니다.
  혈액 속의 세포 구성이나, 단백질 구성, 전해질 구성 정보를 통해 진단에 도움을 줍니다.
  또 현미경 검사를 통해 혈액내 미생물 감염(예: 말리리아 ) 등을 진단하기도 합니다.
  혈액(Whole blood)은 채취 후 혈장(Plasma)과 혈청(Serum)으로 나누어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오줌(Urine)
  혈액이 신장에서 걸러진 후의 부산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혈액과 함께 가장 많이 쓰이는 검체 입니다.
  색과 냄새, 구성 성분 등의 정보로 몸의 상태를 진단 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 척수액(Cerebrospinal fluid)
  대표적인 예로 뇌염, 척수염이 있겠네요. 척수액 속의 감염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합니다. 척수액 속의 단백질, 항체 등의 구성 여부를 통해 감염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 대변(Stool)
  음식물의 소화과정이 끝난 후의 산물인 대변을 통해 장내 미생물이나 기생충 등의 진단을 할 수 있고, 색이나 형상을 통해 감염이나 출혈 등을 진단하기도 합니다. 그림과 같은 collector를 사용합니다.




그 외에도
■ 감염된 조직(Infected tissue)
■ 위액(Gastric juice)

■ 관절낭액(Synovial fluid)


등이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말하자면 사실상 몸의 모든 부분이 검체가 될 수 있습니다. 사실 제가 공부를 많이한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기술하기는 어렵네요.

사실 회사에서 일하면서 느낀 것이
주변에 생명공학과 출신인 분들이 대다수라서 그런지 임상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있는 경우가 드물더군요.
제가 일하는 곳에서 하는
분자진단(Molecular Diagnosis)에서는 주로 Blood과 Tissue를 검체로 사용합니다.
즉, Pathogene 검출을 위해서 피를 뽑거나 면봉(swab)같은 것을 이용해서 병원체가 감염되는 부위 조직의 세포들을 채취합니다.

이런 검체 채취는 아주 중요한 과정으로
검체 채취하는 방법이나 채취하는 사람의 숙련도, 처리과정 등이 검사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최종적으로 이런 진단에서 검채와 관련한 의공학도들의 역할이라고 한다면
이런 검체의 채취 과정부터 처리과정까지 숙련도의 차이와 상관 없이 누가해도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검체 채취 방법을 개발하여 human error를 줄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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